발해가 거란에 무너지던 무렵, 한반도 남쪽의 통일신라도 이미 오랜 시간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강력했던 중앙집권 체제는 왕위를 둘러싼 귀족들의 다툼 속에 점차 무너져 갔고, 그 틈을 타 지방에서는 새로운 세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신라 하대의 혼란이 어떻게 후삼국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무너지는 왕권, 신라 하대의 시작2. 골품제의 한계와 지방 호족의 성장3. 889년, 원종과 애노의 난4. 견훤과 궁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무너지는 왕권, 신라 하대의 시작혜공왕의 피살, 중대의 막이 내리다신문왕 이후 굳건했던 신라의 왕권은 8세기 후반 혜공왕 대에 이르러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혜공왕 시기에는 잇단 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7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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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