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에서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굴복시키고 신라를 구원하며 고구려 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이 힘은 고스란히 아들 장수왕에게 이어지는데, 이번 편에서는 한강 유역을 둘러싸고 백제, 고구려, 신라 세 나라가 100년 넘게 치열하게 다툰 쟁탈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시기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지도 위에서 국경선이 이렇게까지 여러 번 뒤바뀐 사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고 느낍니다. 장수왕의 남진정책부터 관산성 전투까지, 한강을 둘러싼 세 나라의 치열한 대결을 따라가 보겠습니다.목차1. 장수왕의 남진정책과 한성의 함락2. 나제동맹, 백제와 신라가 손을 잡다3. 한강을 되찾다, 그리고 잃어버리기까지4. 관산성 전투와 나제동맹의 종말장수왕의 남진정책과 한성의 함락 고구려 광..
지금까지 고구려와 백제의 건국과 성장을 살펴봤으니, 이번에는 삼국의 마지막 주인공인 신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신라는 경주 지역의 작은 소국 사로국에서 출발해 박·석·김 세 성씨가 번갈아 왕위에 오르는 독특한 역사를 거쳐 성장한 나라입니다. 저는 신라 초기사를 볼 때마다 한 왕조가 아니라 세 가문이 공존하며 나라를 이어갔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박혁거세의 건국 신화부터 내물왕 시기 고구려의 도움을 받기까지, 신라의 초기 역사를 정리해보겠습니다.목차1. 박혁거세와 사로국의 건국2. 박·석·김, 세 성씨가 돌아가며 왕이 되다3. 내물왕, 마립간 시대를 열다4. 고구려에 기댄 신라, 위기를 넘기다박혁거세와 사로국의 건국 신라의 시작은 경주 지역에 흩어져 있던 여섯 마을, 사로 6촌에서 출발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