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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 신흥 무장 세력이 떠오르다 — 개경 함락부터 최영·이성계의 부상까지

한-스푼 2026. 9. 1. 19:58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을 표현한 대표 썸네일

 

신돈의 개혁이 좌절되던 시기, 고려는 안으로만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북쪽에서는 원명 교체의 혼란 속에 밀려온 홍건적이, 남쪽 해안에서는 왜구가 끊임없이 국토를 유린했습니다. 이 거듭된 외침 속에서 새로운 무장 세력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 그리고 최영과 이성계의 부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명 교체와 홍건적의 남하

농민 반란에서 시작된 홍건적

14세기 중반, 몰락해가던 원나라에 맞서 중국 각지에서 농민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붉은 두건을 둘렀다 하여 홍건적이라 불린 이들 반란 세력은, 원의 반격에 밀려 고려 국경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1359년, 첫 번째 침입

1359년 홍건적은 처음으로 고려를 침공해 서경(평양)을 함락시켰습니다. 고려군의 반격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는 곧 더 큰 침입의 전조였습니다.

📖 용어 정리
홍건적(紅巾賊) — 원 말기 중국에서 일어난 농민 반란군으로, 붉은 두건을 표식으로 삼았습니다.

📌 핵심 정리
· 원명 교체기 중국 농민 반란에서 홍건적 출현
· 원의 반격에 밀려 고려로 유입
· 1359년 첫 침입, 서경 함락 후 격퇴

1361년, 개경 함락

10만 대군의 2차 침입

1361년, 홍건적은 10만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다시 고려를 침공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 개경까지 함락되는 심각한 위기를 맞았고, 공민왕은 안동까지 피난해야 했습니다.

가까스로 되찾은 수도

고려는 정세운, 이방실, 최영 등 여러 장수들을 동원해 총반격에 나섰고, 마침내 개경을 탈환하며 홍건적을 몰아냈습니다. 제가 이 시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왕이 도성을 버리고 피난까지 가야 했던 이 위기가 이후 신흥 무장 세력이 두각을 나타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스푼이 한마디
"왕이 도성을 버리고 피난 가야 했던 위기였지만, 이 혼란 속에서 활약한 장수들이 훗날 고려의 운명을 바꾸게 돼요. 위기가 새로운 인물을 키워낸 셈이죠."
📖 용어 정리
정세운(鄭世雲) — 홍건적 2차 침입 당시 개경 탈환을 이끈 총병관입니다.

📌 핵심 정리
· 1361년 홍건적 10만 대군, 개경 함락
· 공민왕, 안동까지 피난
· 정세운·이방실·최영 등의 반격으로 개경 탈환

끊이지 않는 왜구의 침탈

일본 남북조 혼란의 여파

비슷한 시기 일본은 남북조로 나뉘어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 통제받지 않는 무장 집단, 즉 왜구가 대거 발생해 고려 해안을 끊임없이 약탈했습니다.

해안을 넘어 내륙까지

초기에는 해안 지역에 그쳤던 왜구의 약탈은 점차 대담해져 내륙 깊숙한 곳까지 침입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조운이 마비될 정도로 그 피해는 막심했습니다.

📖 용어 정리
왜구(倭寇) — 14세기 일본 남북조 혼란기에 활동한 해적 집단으로, 고려·중국 해안을 약탈했습니다.

📌 핵심 정리
· 일본 남북조 내전으로 왜구 발생 급증
· 고려 해안 지역 지속적 약탈
· 이후 내륙까지 침입, 조운 체계 마비

새로운 무장 세력의 부상

 

최영, 백전노장으로 떠오르다

홍건적과 왜구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최영은 뛰어난 군사적 역량을 인정받으며 고려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동북면의 젊은 장수, 이성계

동북면(지금의 함경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성계 역시 이 시기 여러 전투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홍건적과 왜구라는 외침이, 역설적으로 고려 말을 이끌어갈 두 인물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셈이었습니다.

📖 용어 정리
동북면(東北面) — 지금의 함경도 일대로, 이성계 가문의 세력 기반이었습니다.

📌 핵심 정리
· 최영, 홍건적·왜구 방어전에서 명장으로 부상
· 이성계, 동북면 기반으로 두각
· 외침이 신흥 무장 세력 성장의 계기가 됨

홍건적의 두 차례 침입과 끝없는 왜구의 약탈은 고려에 큰 고통을 안겼지만, 그 위기 속에서 최영과 이성계라는 새로운 무장 세력이 뚜렷하게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고려 말의 정치를 뒤흔드는 핵심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1374년 공민왕이 시해되고 우왕이 즉위하는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 홍건적·왜구 침입 타임라인

1359년 — 홍건적 1차 침입, 서경 함락

1361년 — 홍건적 2차 침입, 개경 함락·공민왕 피난

1361년 — 정세운 등의 반격으로 개경 탈환

이 시기 — 왜구 침탈 격화, 최영·이성계 부상

홍건적·왜구 침입 과정을 레시피 형식으로 요약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 시리즈 목록

#048 원 간섭기, 부마국이 된 고려

#049 공민왕의 반원 개혁

#050 신돈의 개혁과 전민변정도감

▶ #051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 신흥 무장 세력이 떠오르다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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