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과 문왕이 다져놓은 발해는 이후 한동안 왕위 계승을 둘러싼 혼란을 겪습니다. 그 혼란을 수습하고 발해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와 가장 화려한 제도를 갖춘 나라로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선왕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발해가 '해동성국'이라 불리기까지, 선왕이 이룬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혼란을 딛고 왕위에 오른 선왕2. 사방으로 뻗어나간 발해의 영토3. 5경 15부 62주, 지방 제도를 완성하다4. 해동성국, 바다 동쪽의 융성한 나라혼란을 딛고 왕위에 오른 선왕문왕 이후 이어진 왕위 계승 혼란793년 문왕이 세상을 떠난 뒤, 발해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왕이 잇달아 즉위하는 불안정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폐왕, 성왕, 강왕, 정왕, 희왕, 간왕 등 여러 왕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여 년 만에 교..
지난 편에서 신라가 백제·가야·왜의 협공 속에서 고구려에 도움을 청했던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바로 그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던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입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재위 22년 동안 고구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개척한 이 왕의 정복 전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광개토대왕릉비의 비문을 읽을 때마다, 1,600년 전 기록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목차1. 소수림왕의 체제 정비와 광개토대왕의 즉위2. 백제를 무릎 꿇리다3. 신라를 구하고 남방을 안정시키다4. 요동을 차지하고 만주의 지배자가 되다소수림왕의 체제 정비와 광개토대왕의 즉위371년 평양성 전투에서 할아버지 고국원왕이 백제 근초고왕에게 목숨을 잃은 뒤, 고구려는 큰 위기를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