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년 고려를 세운 왕건 앞에는 여전히 강력한 후백제와 신라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견훤의 기세에 크게 밀리기도 했지만, 왕건은 결국 형세를 뒤집으며 후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927년 공산 전투부터 936년 후백제 멸망까지, 후삼국통일의 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927년, 공산 전투의 참패2. 930년, 고창 전투의 역전3. 935년, 견훤과 신라의 귀부4. 936년, 후백제 멸망과 통일의 완성927년, 공산 전투의 참패견훤, 경주를 침공하다927년, 견훤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기습해 경애왕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경순왕을 새로운 왕으로 세웠습니다. 이는 신라를 사실상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시도였습니다.공산 동수에서 홀로 도망친 왕건신라를 돕기 위해 출병한 ..
발해가 거란에 무너지던 무렵, 한반도 남쪽의 통일신라도 이미 오랜 시간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강력했던 중앙집권 체제는 왕위를 둘러싼 귀족들의 다툼 속에 점차 무너져 갔고, 그 틈을 타 지방에서는 새로운 세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신라 하대의 혼란이 어떻게 후삼국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무너지는 왕권, 신라 하대의 시작2. 골품제의 한계와 지방 호족의 성장3. 889년, 원종과 애노의 난4. 견훤과 궁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무너지는 왕권, 신라 하대의 시작혜공왕의 피살, 중대의 막이 내리다신문왕 이후 굳건했던 신라의 왕권은 8세기 후반 혜공왕 대에 이르러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혜공왕 시기에는 잇단 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7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