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과의 전쟁이 끝나고 오랜 평화가 이어지자, 고려 사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과거제를 통해 등용된 관료들이 점차 특정 가문 중심으로 세력을 굳히며, 대대로 권력을 대물림하는 문벌귀족사회가 자리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문벌귀족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평화가 낳은 새로운 지배층2. 음서제, 대물림되는 관직3. 공음전, 세습되는 경제력4. 대표 가문, 경원 이씨의 부상평화가 낳은 새로운 지배층과거제 관료층의 세력화광종 대에 도입된 과거제를 통해 등용된 관료들은 시간이 흐르며 점차 특정 가문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성종 대의 유교적 체제 정비와 맞물려, 이들은 고려 정치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습니다.세습되는 권력본래 실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뽑던 과..
귀주대첩으로 거란의 침공을 완전히 물리친 고려였지만, 조정은 여기서 안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수도가 함락되는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 고려는 본격적으로 국경과 수도의 방비를 다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개경을 둘러싼 나성과 북방의 천리장성이 축조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1029년, 개경을 둘러싼 나성2. 천리장성, 북방의 방패를 쌓다3. 초조대장경, 부처의 힘을 빌리다4. 전쟁 이후, 고려의 안정기1029년, 개경을 둘러싼 나성수도 함락의 뼈아픈 교훈2차 침입 당시 개경이 함락되었던 경험은 고려 조정에 깊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도성 자체를 지킬 성벽이 부실했다는 반성 속에서, 개경을 둘러싼 대규모 성곽을 쌓자는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나성의 완공1009년경 시작된 나성 축조는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