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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009 고구려의 성장과 발전부터 #018 나당전쟁과 삼국통일의 완성까지, 10편에 걸쳐 삼국시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하나씩 다뤄왔습니다. 다만 각 나라의 건국사와 전성기를 따로따로 다루다 보니, 전체 흐름이 시간순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연대순으로 다시 정리하며, 각 사건이 어느 편에서 다뤄졌는지도 함께 표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전체를 한 번에 펼쳐놓고 보니, 7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 나라가 얼마나 치열하게 얽히고설켜 있었는지 새삼 실감이 났습니다.
목차
1. 기원전 57년~313년 — 삼국의 건국, 세 나라가 첫걸음을 떼다
2. 356년~568년 — 각자의 전성기, 삼국이 정점을 찍다
기원전 57년~313년 — 삼국의 건국, 세 나라가 첫걸음을 떼다
삼국시대의 시작은 기원전 1세기, 한반도 곳곳에서 새로운 나라들이 잇달아 세워지는 것으로 문을 엽니다.
기원전 57~18년 — 신라·고구려·백제, 나란히 나라를 세우다 — #009, #010, #011
기원전 57년 박혁거세가 사로국을, 기원전 37년 주몽이 고구려를, 기원전 18년 온조가 백제를 세우면서 삼국의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세 나라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는 건국 신화를 공유한다는 점도 흥미로운 공통점입니다.
313년 — 고구려, 낙랑을 몰아내며 성장하다 — #009
313년, 고구려 미천왕은 한반도 서북부에 있던 낙랑군을 완전히 몰아내며 삼국 중 가장 먼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낙랑군 — 한나라가 고조선 멸망 후 설치한 4군 중 하나로, 313년 고구려에 의해 축출됨.
기원전 1세기 사이 신라·고구려·백제가 차례로 건국되었고, 고구려는 313년 낙랑군을 몰아내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356년~568년 — 각자의 전성기, 삼국이 정점을 찍다
건국 이후 삼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며 한반도의 주도권을 번갈아 쥐게 됩니다.
369~412년 — 백제 근초고왕과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대결 — #011, #012, #014
371년 백제 근초고왕은 평양성 전투에서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키며 최대 전성기를 맞았고, 동진 책봉과 칠지도·아직기·왕인 파견으로 국제적 위상도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 원한은 20년 뒤 광개토대왕 대에 고스란히 갚아지는데, 391년부터 412년까지 광개토대왕은 백제를 굴복시키고 신라를 구원하며 고구려 최대의 영토를 개척했습니다.
427~475년 — 장수왕의 남진과 나제동맹 — #013
427년 장수왕은 평양으로 천도하며 본격적인 남진정책을 펼쳐 475년 백제의 한성을 함락시켰습니다. 위기에 몰린 백제는 신라와 나제동맹(433년)을 맺어 함께 맞섰습니다.
538~568년 — 백제 성왕의 반격과 신라 진흥왕의 도약 — #013, #015
538년 사비로 천도한 백제 성왕은 551년 신라와 함께 한강을 되찾았지만, 553년 진흥왕의 배신으로 이를 다시 빼앗기고 554년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신라 진흥왕은 555~568년 사이 대가야를 정복하고 함경도까지 진출하며 신라 역사상 최대 영토를 이룩했습니다.
"이 시기만 놓고 보면 삼국의 전성기가 마치 릴레이 경주처럼 이어져요. 백제 → 고구려 → 백제(다시 위기) → 신라 순으로 주도권이 계속 넘어가거든요."
나제동맹 — 고구려에 맞서 433년 신라와 백제가 맺은 군사 동맹.
4~6세기 삼국은 근초고왕(백제)→광개토대왕(고구려)→진흥왕(신라) 순으로 번갈아 전성기를 맞으며 한반도의 주도권을 주고받았습니다.
642년~671년 — 무너지는 두 나라, 백제와 고구려의 최후
7세기에 접어들며 삼국의 오랜 균형은 신라와 당의 동맹 앞에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642~663년 — 백제의 멸망과 부흥운동 — #016
642년 대야성 전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춘추가 648년 당과 동맹을 맺으면서 백제의 운명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660년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의 결사대가 패배한 뒤 사비성이 함락되며 백제는 멸망했고, 흑치상지·복신의 부흥운동도 663년 백강 전투 패배로 막을 내렸습니다.
666~671년 — 고구려의 멸망과 부흥운동 — #017
666년 연개소문 사후 아들들의 내분으로 남생이 당에 투항하면서 고구려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668년 평양성이 함락되며 고구려는 멸망했고, 검모잠·안승의 부흥운동은 671년 안시성 함락으로 사실상 끝을 맺었습니다.
나당동맹 — 648년 김춘추의 외교로 성립된 신라와 당의 군사 동맹.
648년 나당동맹을 시작으로 백제(660)와 고구려(668)가 차례로 멸망했고, 두 나라의 부흥운동도 663년과 671년에 각각 좌절되었습니다.
670년~676년 — 신라, 마침내 삼국통일을 완성하다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린 당이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려 하자, 신라는 어제의 동맹국과 마지막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670~675년 — 나당전쟁의 시작과 매소성 전투 — #017, #018
670년 신라는 고구려부흥군과 손잡고 당에 맞서는 나당전쟁을 시작했고, 671년 소부리주를 설치하며 옛 백제 땅을 실질적으로 편입시켰습니다. 675년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는 이근행의 4만 대군을 크게 격파하며 전쟁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676년 — 기벌포 해전과 삼국통일 완성 — #018
676년 기벌포 해전에서도 승리한 신라는 안동도호부를 요동으로 몰아내며 마침내 삼국통일을 완성했습니다. 기원전 57년 박혁거세의 건국부터 시작해 700년이 넘는 시간 끝에 이룬 결실이었습니다.
"건국부터 통일까지 무려 700년이 넘게 걸렸다니, 삼국시대 전체를 한 편의 대하드라마로 본다면 정말 긴 시즌이었던 셈이에요. 이제 다음 시즌, 통일신라 시대로 넘어갈 시간이에요!"
나당전쟁 — 670년부터 676년까지 신라와 당이 벌인 전쟁으로, 삼국통일의 마지막 관문이 되었습니다.
신라는 671년 소부리주 설치, 675년 매소성 전투, 676년 기벌포 해전을 거치며 당의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완성했습니다.
마무리
기원전 57년 신라의 건국부터 676년 삼국통일 완성까지, 지난 10편(#009~018)에 걸쳐 다뤄온 삼국시대의 흐름을 연대순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각 나라가 번갈아 전성기를 맞고, 결국 신라가 두 나라는 물론 동맹국 당까지 몰아내며 통일을 이룬 과정은 그야말로 한반도 고대사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합니다. 다음 편부터는 통일신라와 발해가 함께하는 남북국시대 이야기를 새롭게 다뤄보겠습니다.
📌 삼국시대 총정리 타임라인
기원전 57년 — 신라 건국 — #011
기원전 37년 — 고구려 건국 — #009
기원전 18년 — 백제 건국 — #010
313년 — 고구려, 낙랑 축출 — #009
371년 — 근초고왕, 평양성 전투 — #010, #014
391~412년 — 광개토대왕 정복전쟁 — #012
427~475년 — 장수왕 남진, 한성 함락 — #013
551~554년 — 한강 쟁탈, 관산성 전투 — #013
555~568년 — 진흥왕 전성기 — #015
660년 — 백제 멸망 — #016
668년 — 고구려 멸망 — #017
676년 — 삼국통일 완성 — #018

📘 시리즈 목록
▶ #014 백제의 전성기 — 근초고왕의 정복부터 침류왕의 불교 공인까지
▶ #015 신라의 전성기 — 진흥왕, 대가야 정복부터 화랑도까지
▶ #016 백제의 멸망 — 황산벌 전투부터 백강 전투까지
▶ #017 고구려의 멸망 — 연개소문 사후 내분부터 평양성 함락까지
▶ #018 나당전쟁과 삼국통일의 완성 — 매소성·기벌포 전투까지
▶ #019 한눈에 마스터하는 삼국시대 — 건국부터 삼국통일까지 연대기 총정리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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