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이 훈구파를 견제하기 위해 등용한 사림파는 삼사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키워왔지만,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사초에 실리면서 위태로운 불씨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연산군이 즉위하자, 이 불씨는 마침내 조선 최초의 사화로 폭발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1498년 무오사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연산군 즉위와 훈구파의 반격2. 이극돈과 유자광의 밀고3. 김일손의 처형과 부관참시4. 사림파, 첫 시련을 겪다연산군 즉위와 훈구파의 반격사림파의 거센 견제에 지친 훈구파성종 대 내내 삼사를 통한 사림파의 비판에 시달려온 훈구파는, 새 왕이 즉위한 이 시점을 반격의 기회로 여기고 있었습니다.연산군의 성향1494년 즉위한 연산군은 신하들의 직언과 견제를 몹시 못마땅해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훈구파가 사림파를 공..
경국대전 반포로 통치 체제를 완성한 성종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세조 즉위를 도운 공신, 즉 훈구파가 오랜 세월 권력을 독점하며 새로운 문벌로 굳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종은 이를 견제할 새로운 세력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등장과 그 갈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훈구파, 권력의 중심에 서다2. 사림파, 지방에서 중앙으로3. 김종직과 조의제문4. 갈등의 씨앗이 자라나다훈구파, 권력의 중심에 서다세조 즉위를 도운 공신들계유정난과 세조의 즉위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한명회, 신숙주 등의 공신들은 이후 막대한 정치적·경제적 특권을 누리며 새로운 지배 세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을 훈구파라 부릅니다.대를 이은 권력 세습훈구파는 왕실과의 혼인, 대규모 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