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사화로 조광조와 신진 사림이 몰락한 뒤, 조선의 정치는 다시 훈구 세력이 주도하는 국면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성격의 갈등, 즉 왕비 집안 간의 외척 다툼이 새로운 사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번 편에서는 1545년 을사사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두 왕비, 두 외척2. 인종의 짧은 재위3. 명종 즉위와 문정왕후의 수렴청정4. 1545년, 대윤의 몰락두 왕비, 두 외척장경왕후와 대윤중종의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는 세자(훗날 인종)를 낳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오빠 윤임을 중심으로 한 외척 세력을 대윤이라 불렀습니다.문정왕후와 소윤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는 이후 경원대군(훗날 명종)을 낳았습니다. 그녀의 동생 윤원형을 중심으로 한 외척 세력은 소윤이라 불렸습니다..
무오사화로 사림파를 숙청한 뒤에도, 연산군의 통치는 점점 더 독단적이고 폭압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1504년,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된 오래된 비극을 계기로 이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잔혹한 숙청을 단행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갑자사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1. 폐비 윤씨, 잊혔던 비극2. 연산군, 진실을 알게 되다3. 1504년, 복수의 시작4. 훈구·사림 가리지 않은 피바람폐비 윤씨, 잊혔던 비극폐위된 왕비연산군의 생모 윤씨는 성종의 왕비였으나, 투기와 품행 문제로 폐위되어 사가로 쫓겨났습니다. 이후 그녀는 결국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비밀에 부쳐진 사건연산군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생모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자랐습니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조정 안에서 비밀..